歌曲의 유래
歌曲의 由來 또는 起源說은 靑丘永言의 曲目에 中大葉 系列의 初中大葉, 二中, 三中大葉,北殿 등 現存되지 않은 曲目이라든지 고려 말엽의 憂國 愛國之臣들의 時調(唱曲의 사설)들을 볼적에, 李朝初期에는歌曲이 많지는 않았지만, 唱的으로 定立이 되었다고 추측된다.
그 후, 世宗朝에 모든 문화 예술의 황금시기를 만나, 國樂도 聲樂部門이나 器樂部門에 기초가 확립되었고 또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을 치른후의 小康時代인 肅 景 英朝 백년간의 歌唱 旺盛時期에 靑丘永言 歌集의 編纂者이며 歌曲의 大家인 敬亭山 歌壇의 金天澤과 한 시대(삼십년 후기) 海東歌謠(歌集)撰者이며 老歌齊 歌壇의 金壽長 등의 가곡 보급사업(가사, 시조창도 아울러),그리고 백년후인 高宗年間에 歌曲源流를 撰한 분이며, 가곡의 大家인 朴孝寬 安玟英의 가곡 부흥사업으로 오늘날까지 오백여년간 명맥을 유지하여 온 방대한 量과, 가장 오랜 年造를 자랑하는 유래를 갖고 있다.
歌曲의 형식
歌曲의 기본적 구조는 간단히 말하여 五章形式에 時調詩를 얹어 부르는 창이다. 시조시가 正格이건 破格이건 한首를 唱으로 처리하는 데는 初章 二章 三章 四章 五章을 마쳐야 하는데, 三章과 四章 사이에 間奏格인 中餘音과 五章 마치고 나서 後奏格인 大餘音을 마치고 나면 또 다시 반복되는 형식이다. 初章 二章 三章 中餘音 四章 五章 大餘音 이러한 순서가 원칙적이다.
중여음 때는 창은 쉬고 관현악기의 간주가 되겠고 대여음 역시 창은 쉬고 다음 가곡의 암시를 일러 주는 관현악기의 信號後奏 될것이다. 이 後奏가 五章을 마치고 난 다음 차례가 되기도 하지만 중간가곡 순서에 가서는 전주격인 위치에로 전환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大餘音 初章 二章 三章 中餘音 四章 五章 이러한 순서로 전환 된다는 것이다. 歌曲원류의 매화잠 장단에 初章 二章 三章 中念 四章 五章 大念에 있어서 中念은 중여음 大念은 대여음으로 間奏 後奏格이나 다름 아닌 것으로 본다.
唱制
男唱의 歌曲과 女唱의 歌曲, 두 종류가 있다. 男唱歌曲은 창의 詞說이 男性的으로 된것이고, 女唱歌曲은 창의 詞說이 女性的으로 된것으로 우선 구별된다.
男唱歌曲은 순수한 肉聲으로 창을 하게 되어있고 女唱歌曲은 肉聲과 속청(細聲)이 어울려 가면서 창이 진행되게 되어 있다.
歌曲의 정의
靑丘永言 서문에 '古之歌者는 必用詩니 文之者 爲詩요 詩而 被之管絃者 爲歌라 歌與詩는 固一道也라' '歌 永言 詩 言志...'등을 한번 볼 때 歌 곧 노래는 永言과 被之管絃이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노래(唱)하는 데는 詩가 唱詞와 密接한 관계가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永言을 풀이하자면, 글자 그대로 '말을 길게 느린다'는 것이니, 동양의 가창은 그것이 특색이며 인상적인 것이 노래(歌)라는 뜻이 되는 것이며 被之管絃은 管絃樂器에 입힌다는 뜻이니 制度化된 伴奏가 구비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중복되는 말이지만, 노래 곧 歌曲은 말을 길게 창하는 것이 인상적이며 반드시 관현악기의 반주가 요소로 되어있다. 그러면 永言 被之管絃 아닌 것 또는 永言이면서 被之管絃은 구비 안되었다면 정의상 노래 ''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노래 아니면 무엇이냐 반문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국악성악에서는 소리라고 규정지어 내려 온 것 같다.
소리의 정의는 무엇일가 위에서 설명한 '永言' 被之管絃 兼備가 안된 것으로 구분이 되는 것이다. 장구나 북이나 꽹과리 같은 것도 악기는 악기지만 국악계에서 節奏樂器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被之管絃으로는 인정 안된다.
가사나 시조는 永言 體質이 다분이 있기는 하나, 원래 伴奏樂曲要素로 作曲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엄격히 따져서 管樂만의 伴奏는 한다해도 隨聲加樂으로 인정) '노래'라는 명칭은 못 붙힌다. 억울하다면 '準 노래'라고 부를 수는 있겠다.
요즘에 와서 京西道唱이나 南道唱을 唱할 적에, 隨聲加樂으로 관현반주를 한다 하나, 노래라는 호칭은 원칙으로 보아 붙이기 어렵다.
京西道唱을 京西道 소리, 南道唱을 南道소리, 梵唄를 印度소리, 춘향전 심청가 적벽가 등의 판소리 호칭은 아직도 쓰이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경서도 잡가니 남도잡가니 하여 왔던 것은 , 정가인 歌曲 가사 시조 등의 定義上의 對稱일 것 같고, 소리라는 데서 기인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靑丘永言의 靑丘는 우리나라의 古稱이며, 永言은 歌曲(창)의 唱詞(時調詩)를 모아 놓은 歌集을 말한다.
歌曲에서의 男唱이나 女唱이나 시조시 한자 가지고 길건 짧건 흔히 五拍 이상을 加樂에 얹어 이끌어나가는 것이 허다해서, 조용히 귀기울여 듣지 않으면, 확실한 글자를 파악하기 어렵다. 비단 가곡 뿐이 아니다. 歌曲에 비해서 간단한 시조같은 창도 永言 색채로 보아 긴 인상을 갖게 되고 字句의 발음을 확실히 들어야 알게 되는 唱이기 때문에 '말을 길게한' 뜻의 永言이란 문자가 쓰이게 된 것이라 생각되는 것이다.
歌曲은 일정한 音律에 맞게 내는 唱이며, 또한 관현반주가 곁들여 있는 관계로 唱者가 자기 목청 爲主로 맘대로 낼 수 없게 되니 唱法이 소리 계통과 다른 점이라 하겠다. '被之管絃'이란 唱을 견제도하고 조화를 이루는 使命을 갖기도 한 것이다.
<남녀창 가곡보, 가사 시조보, 홍원기 편저에서>
